어제 지인들과 골프장을 갔다가 비가 오는 바람에 전반 마치고 홀아웃 하였습니다. 아무래도 정규 18홀을 다 도는 것에 비해 비싼 금액이 조금 아쉬웠는데, 이런 우천 시 경기 비용 정산 방법에 대해 간단히 포스팅해 보고자 합니다.
 
 
 

 골프 경기 중 비가 올 예정이라

비올때 사진
경기 중 비가 올 것이 확실하다면 취소하는게 좋다

 
  아쉽지만 가장 좋은 것은 비가 온다고 예상이 된다면 사전예약 취소를 통해 취소하고 다른 날을 기약하는 것이 좋습니다. 보통은 골프장에서도 예보를 근거로 이야기 하면 취소시켜 줄 때도 많으나 일부 골프장에서 예보를 근거로 해도 취소를 시켜주지 않을때도 많습니다. 이럴 때는 이동하느라 시간과 돈을 낭비하기보다는 당일 취소를 하시고 페널티를 받는 게 나을 수도 있습니다. 4인의 시간도 맞추기 어려워 언제나 필드에 나가고 싶은 골퍼들인데, 비가 온다고 하는데도 취소 불가 규정만 내세우는 골프장이라면 차라리 그게 낫다고 봅니다.
 

 경기 중 비가 온다면

우천라운딩
우천라운딩

 
  경기 중 비가 오면 비에 따라 결정해야 합니다. 보통 시간당 1미리 미만은 그냥 방울방울 떨어지는 수준이라서 크게 관계없고 1미리 넘어가는 정도면 부슬부슬 떨어지는 수준으로 보아야 합니다. 하지만 그 이상의 비가 오게 된다면 보통은 대기하기 마련입니다. 일정 시간 대기하고 그래도 비가 계속된다면 본부로부터 캐디한테 콜이 가고 그러면 홀아웃 하시면 됩니다. 주의해야 할 점에도 적었지만 꼭 골프장 본부로부터 홀아웃 콜이 있은 후에 진행하셔야 언쟁을 피할 수 있습니다.
 

 홀아웃 비용정산

비용정산
시설 이용료를 제외하고 홀당 정산한다

 
  대부분의 골프장은 경기 중 비가 오면 홀 당정산을 지원합니다. 일단 캐디피나 카트피는 홀당으로 나누기 18홀로 계산하는 것이 보통입니다. 다만 그린피 부분에서는 이게 정확히 홀당 지원정산은 아니고 골프장 이용료에 대한 부분은 제외합니다. 

예시) 그린피가 21만, 시설이용료 3만원, 9홀까지 쳤을 때
 21만 - 3만원(시설이용료) = 18만원 / 18홀 * 9홀 = 9만원 + 3만원(시설이용료) = 12만원

 
  위에 산식처럼 시설이용료라는 명목을 같다 붙여서 무조건 낼 수밖에 없는 구조를 만들어 놓기도 합니다. 이 시설이용료라는 것도 골프장마다 다른데 적게는 15,000원, 많게는 3만원까지도 요구하는 곳들이 있습니다. 어찌 되었든 정규 18홀 쳤을 때보다는 가격이 무조건 높아질 수밖에 없습니다. 게다가 이미 15홀을 넘기는 상황이라면 비가 온다 한들 홀당 정산을 지원하지 않는 곳들도 많습니다. 제가 한 5년 전쯤인 것 같은데, 비가 많이 와서  빨간 목장갑을 캐디가 줬었는데도, 클럽이 미끄러져 날아갈 때까지 골프 친 기억도 있습니다.
 
 

 주의해야 할 점

라운딩 사진
우천으로 인한 취소는 골프장 측에서 결정 후 선택해야 한다

 
  비가 온다고 무조건 홀 아웃할 수는 없습니다. 아이러니하지만 비가 와서 홀아웃을 결정하는 권한은 골프장에 있습니다. 골프장 규정마다 다르지만 보통 5mm 넘어가면 홀아웃을 가능하게 해야 하지만, 국지성 호우처럼 우겨서 한없이 대기시키는 골프장도 있습니다. 어쨌든 골프장 본부로부터 캐디가 홀아웃 콜을 받지 않은 상태로 끝내게 되면, 캐디피는 전액(보통 15만원) 지불해야 하고, 홀정산 불가이기 때문에 카트비, 그린피 모두 전액 지불해야 합니다. 물론 비가 많이 왔는데 콜이 안 오는 골프장이라면 매니저 불러서 싸울 각오도 하셔야 합니다. 
 
  개인적으로 수도권의 한 골프장에서 지배인 불러서 크게 싸운 적이 있습니다. 분명히 비가 칠 수 있는 수준(5mm는 충분히 넘었을 상황)을 넘어섰는데도 계속 대기시켜서 중간에 홀아웃 해버렸던 경험이 있습니다. 이때 캐디도 전액 요구해서 그냥 전액을 주긴 했지만, 그린피는 도저히 전액을 낼 수가 없어서 지배인과 논쟁 후 홀정산을 받기도 하였습니다. 저희 팀 논쟁이 끝나니 다른 테이블에서 고객들과 또 대화를 열심히 하고 있는 모습을 보면서 나왔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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