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의 골퍼라면 누구나 드라이버로 멀리 보내는 상상을 하고는 합니다. 보통 남성기준 250m이상, 여성기준으로는 200m기준으로 장타자라고 볼 수 있는데요 오늘은 이러한 비거리를 현실적으로 만들어준 샤프트가 나타내는 정보를 해석하는 방법을 한번 포스팅해 보고자 합니다.

 

 

 드라이버 구매 전 주의할 점

드라이버 샤프트
스윙이 일정궤도에 오르면 드라이버 샤프트 교체는 필수이다

 

  퍼터나 아이언은 10년씩 쓸 수 있지만, 이 드라이버 만큼은 비싸면서도 수명이 짧은 편에 속합니다. 보통 드라이버는 매번 칠 때마다 헤드 내부에 크랙이 생기기 시작하고 연습량이 많은 골퍼라면 2년 정도밖에 되지 않습니다. 그래도 매번 티샷시 사용되는 만큼 웨지와 퍼터 다음으로 사용이 많은 클럽이고 가장 멀리 공을 보낼 수 있는 수단이기에 많은 분들이 이 드라이버에 관심이 많다고 볼 수 있습니다.

 

  사실 처음 골프를 시작할때면 누구에게 물려받거나, 저렴한 클럽으로 시작해서 나중에 실력이 일정궤도에 오르게 되면 꼭 바꿔야 하는 클럽이기도 합니다. 그 이유는 수명이 짧기도 하지만 골프 스윙이 어느 정도 정형화 되었을 때 드라이버 샤프트의 강도와 강성 등에 의해 탄도, 방향성 모두 영향이 받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처음 시작하시는 분들이라면 굳이 비싼 드라이버를 구매하지 마시고, 중간에 돈이 들더라도 샤프트는 한번 갈아야 겠다는 마인드로 접근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연습을 꾸준히 하셔서 어느정도 바꿔야겠다고 생각이 드시는 분들이라면 바꾸시되, 내가 비거리에 대한 열정이 있는 분이라면 자기의 현 수준보다 한단계 윗등급을 고르시는 것이 나중에 돈을 더 적게 들이는 방법이 되기도 합니다.

 

 샤프트 교체 비용 및 유명브랜드

  샤프트 교체비용은 대략 50만원 수준이 기본입니다. 더 비싸게 하면 100만원도 넘어가긴 하지만, 그 정도까지는 굳이 필요하지 않다고 봅니다. 피팅샵 기준 50만원 정도 주신다고 보면 되고, 인터넷 구매를 통하면 30만원 중반까지 다운시킬 수 있습니다. 요즘 인기 있는 후지쿠라 사의 벤투스 블루tr, 블랙 tr 등도 30~40만원 선에서 구매가 가능합니다

 

벤투스 샤프트 가격조회
벤투스 블루TR 샤프트 가격

 

  유명한 브랜드 들은 벤투스의 레드,블루,블랙 시리즈, 텐세이 화이트나 오렌지 샤프트, 투어AD 샤프트 들이 업계에서는 유명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샤프트들도 종류가 워낙 많고 개인차이에 따라 맞는 부분이 다르기에 추천드리기는 어렵습니다. 그나마 이정도 선에서 추천드리는 이유는 A/S도 그렇고 중고거래시도 가격을 보장받기 때문에 왠만하면 유명브랜드 내에서 고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샤프트의 선택기준

  샤프트를 선택하는 기준은 피팅샵에 가서 정확하게 진단을 받고 결정하셔야 합니다. 요즘은 드라이버 샤프트들만 인터넷으로 구매가 가능한데, 이럴 때는 아래의 기준이 참고 정도로 보시면 도움이 되실 수는 있습니다. 아래의 표는 제가 직접 작성한 표로 m/s단위로 환산하였기에 GDR이나 스크린 골프를 경험하신 분들이 보기 쉽게 작성하였습니다.

 

일반적인 헤드스피드와 샤프트 강도

 

  당연하게도 샤프트를 구매하실려는 분들은 다 알고 계시겠지만, 자신의 데이터부터 일단 아시는 것이 중요합니다. 기본적으로 자신의 평균 볼스피드와 헤드스피드는 둘 다 알고 계셔야 하며, 평균구질, 비거리, 발사각을 모두 알고 계셔야 합니다. 샤프트를 바꾼다는 것은 이 모든 수치에 변화를 가져오기 때문입니다. 마지막으로 현재 본인의 샤프트의 무게와 강도, CPM정도는 체크하셔서 구매 시 비교하는 잣대로 활용하셔야 인터넷 구매 시 실패할 확률이 적습니다.

반드시 기억해야 할 4가지
 → 평균 볼스피드, 헤드스피드, 구질, 발사각, 비거리

 

  피팅샵에 가셔서 체크하면 되겠지라고 하시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실제로 피팅샵을 가서 내가 몇번 연습한다 해도 과거 나의 몸소 체감했던 평균치와 다를 수 있습니다. 어떤 곳들은 골프티 높이가 조절이 안되기도 하고, 시간이 충분치 않을 수도 있고, 시타실이 오픈 형으로 되어있어 몸이 움츠러들거나, 가자마자 드라이버 잡고 휘두르는 것이 정확하게 치는 게 힘들기도 합니다. 그러니 꼭 위에 말한 데이터들은 알고 있으셔야 한다는 이야기입니다.

 

 

  여기서 샤프트를 고르실 때 참고로 보시면 좋은 것이 CPM, 무게, 토크 이 정도 수치이고 추가로 킥포인트 등을 아시면 좋기에 아래부터는 그러한 정보들에 대해서 좀 정리하려고 합니다. 

 

 샤프트의 강도

투어AD 샤프트
Tour AD 샤프트

 

 

  아이언이나 경량스틸도 강도가 존재합니다. 다만 아이언 특성상 그 강도가 드라이버에 비해 확연히 나타나지 않을 뿐입니다. 드라이버 샤프트들들도 제마다 다 강도가 존재하는데, 이 강도는 제조사가 정하기 때문에 아시안스펙과 US스펙에 따라 다르고 제조사마다 강도가 제각각이라서 사실 이 기준으로 샤프트를 바꿀 수는 없지만, 참고 정도는 해볼 수 있습니다.

① X(Extra stiff): 가장 딱딱한 샤프트로 주로 프로급의 골퍼가 사용.
② S(Stiff): 딱딱한 샤프트로 상급 골퍼가 주로 활용.
③ R(Regular): 일반적인 샤프트 강도로 비기너부터 중급자까지 다양하게 사용.
④ A(Amateur): 부드러운 샤프트로 시니어 골퍼나 힘이 좋은 여성 골퍼에게 적합.
⑤ L(Ladies): 부드러운 샤프트로 보통의 여성 골퍼에게 적합.

 

  네이버 백과사전에서 가져온 정보로 보통 일반적으로 위와 같은 샤프트의 강도를 사용합니다. 여기서 약간 특징이라면 X 강도의 경우 일반적으로 아마추어의 강도를 넘어가기 때문에 대중적인 강도는 아니라는 점입니다. 다만 요즘 유튜브를 보면 300m 가까이 비거리를 내시는 분들이 더러 있는데, 대략적으로 250m 를 넘어가는 수준이라면 X 정도의 강도가 필요합니다. 

 

 샤프트 무게

  무게는 보통 40~70g 대를 사용합니다. 강도가 높아질수록 무게도 일반적으로 증가하는 것은 맞습니다. 보통 기성품들은 50g 대 수치를 많이 채택합니다. 다만 이러한 샤프트의 무게도 이제는 큰 의미를 부여하기 힘듭니다. 샤프트의 기술발전 덕에 파워히터라도 60g 대 샤프트를 사용하기도 하며, 더 낮은 그램의 샤프트를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개인차이와 선호도에 의해 결정하시면 되고, 어떤 분들은 몸무게에 따라 50kg 대면 50g 을 사용하라고 kg 으로 환산해서 가늠하시는 분들도 있습니다. 다만 80kg 성인이 50g 대 기성품 사용하다 70g 대 샤프트를 사용하면 무게차이가 크게 느껴지기 때문에, 본인의 현재 샤프트 무게에 빗대어서 선택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인터넷 구매를 위해 무게를 느껴보고 싶은 분들은 스크린 골프를 같이 가서 지인분들 채를 한번씩 활용해 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40g : 여성 및 시니어
50g : 일반 남성 및 여성 상급자
60g : 상급남성
70g : 파워히터

 

 CPM ( Cycle Per Minute )

CPM 측정장비
CPM측정장비 - 출처 장비빨 Site

 

  약어에도 나와 있듯이 1분 동안 얼마나 진동을 하느냐의 기준입니다. 통합적으로 보면 샤프트 자체의 강도와 탄성을 가늠하는 척도이기도 합니다. 앞서 이야기했듯 제조사마다 S, SR 등의 강도의 기준이 다 다르니 CPM을 보면 좀 더 정확하게 추정이 가능하다는 이야기입니다. 근데 이 조차도 기계로 하는 곳, 사람이 하는 곳 제각각이라서 정확한 척도가 될 수는 없습니다.

 

  원래는 CPM은 헤드스피드와 비례하는 수치로 피팅을 하는 것이 맞지만, 단순하게 CPM을 이해하면 CPM은 곧 비거리를 의미한다고 보셔도 됩니다. 즉 본인의 평균 비거리가 230m이다 라고 했을 때 230 cpm에 근접하는지 수치를 확인해 보시면 도움이 됩니다. 예전에는 야드 단위라고 했었는데 요즘은 기술의 발전 때문에 미터 단위로 봐도 크게 다르지 않다고 합니다. 

 

 

 킥포인트

킥포인트 설명
킥 포인트에 따른 탄도

 

  킥 포인트는 Low, Mid, High  가 기본이지만 Mid-High 이런 식으로도 많이 표기합니다. 각 제조사마다 본인들의 특성에 맞게 기재하는 것인데, 위의 사진을 보고 어디가 구부러지는 포인트 인지를 보시면 좋습니다. 일반적으로는 아래와 같이 정의되는 것이 보통입니다.

하이킥 포인트 - 탄도가 높고 힘이 강한 골퍼, 훅성의 골퍼에게 유리
미들킥 포인트 - 탄도가 적당하며, 비거리보단 방향성 지향 골퍼
로우킥 포인트 - 탄도가 낮고 힘이 약한 골퍼, 슬라이드 골퍼에게 유리

 

  일반적으로 받아들여지는 위의 포인트 설명을 보면, 당연하게도 파워히터형 일수록 낮은 발사각을 필요로 하기에 High 포인트가 유리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다만 그 반대급부로 슬라이스성 구질을 만들어 내기에 상급 드라이버는 드로우 편향을 가진 헤드로 만드는 곳들도 있습니다. 반대로 로우킥 포인트의 샤프트는 훅성의 구질을 만들며, 탄도를 띄워주기에 힘이 약한 골퍼분들께 적합합니다. 특히 힘이 약한 골퍼가 슬라이스로 고민이라면 샤프트 교체만으로도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킥 포인트는 샤프트 선택에 있어 중요한 포인트가 되긴 하지만, 이러한 성질 만으로 결정하기는 또 어렵습니다. 일례로 탄도가 높은 분들이 샤프트를 하이킥포인트를 쓰는 것과 극단적으로 드라이버 헤드를 8도 사용하고 슬리브를 통해 6.5도나 7도까지 내리는 것 중 어느 것이 유리한지는 피팅을 통해 구질과 함께 판단해야 합니다.

 

 토크

토크 측정장비
토크측정장비 - 출처 고라이브코리아 블로그

 

  토크는 샤프트의 비틀어지는 정도를 의미합니다. 스윙시 헤드의 움직임을 보면 백스윙 시 헤드가 열리고, 임팩트 시 헤드가 닫히며 정자세로 돌아오게 됩니다. 이러한 스윙의 과정에서 토크가 높다면(약한 강도의 샤프트) 열려 맞을 확률이 크고, 낮으면 닫혀 맞을 확률이 높습니다.

 

  문제는 이러한 토크 수치들만 보고 샤프트를 고르기는 어렵고, 현재 본인의 샤프트가 열려 맞는지 닫혀 맞는지를 평소에 잘 관찰하면 좋습니다. 보통 열리게 되면 슬라이스성이나 푸시성 볼이 나오고, 닫히게 되면 훅이나 풀볼이 발생합니다. 이 정도의 정보는 평소의 구질을 잘 보시면 어느 정도 판단되시리라 봅니다. 그래서 현재 샤프트를 활용해 현 샤프트의 토크대비 높거나 낮은 샤프트를 선택하시는 것이 그나마 잘 고르실 수 있는 비결이기도 합니다.

 

 

 샤프트 교체 시 개인적인 추천방법

  샤프트를 교체하는 것은 쉬운 과정이라고 보긴 어렵습니다. 왜냐하면 나의 구질, 볼스피드, 탄도 등 정확하게 알아도 교체한 샤프트로 정확하게 나갈 수 있느냐는 다른 문제이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저도 벤투스 블루 TR을 사용하다가 블랙 TR로 넘어갔는데, 제 스피드를 확실히 블랙 TR이 잘 잡아준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물론 이 과정에서 시타를 통해 한번 확인했지만, 스윙스피드가 증가하다 보니 결론적으로 재구매할 수밖에 없었던 상황이기도 했습니다.

 

  인터넷 보다 조금 돈을 더 주더라도 확실한 피팅샵에 가셔서 진단받아보시고 구매하시는 것을 추천드리며, 피팅샵 이용 시 좀 닫혀있는 외진 공간에 시타실이 있고, 연습을 10분 이상 충분히 할 수 있는 곳으로 잘 알아보시고 구매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개인적으로 추천하는 방법은 트랙맨이 설치된 곳을 찾아서 연습을 충분히 해보셔서 본인의 현시점을 잘 확인하시고 피팅샵에 방문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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