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예전만 못하다고는 하지만, 위스키의 열풍은 그대로 계속되고 있습니다. 오늘은 위스키들 중에서도 아메리카 위스키인 버번으로 대표되는 위스키, 인기 많은 프리미엄급으로 분류되는 버번에 대해서 몇 종류 소개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아메리칸 위스키 버번에 대해

 아무래도 위스키 하면 스코틀랜드 지역의 스카치위스키 대표적이지만, 아메리칸 위스키도 그에 못지않은 위상과 인기가 많은 위스키 중 하나입니다. 특히 아메리칸 위스키의 대표주자인 버번은 켄터키 주에서 생산된 위스키를 말하는데, 잭다니엘을 필두로 한 테네시 위스키도 있지만 버번위스키가 워낙에 대표성을 가지다 보니 흔히 아메리카 위스키를 통칭해서 이야기하기도 합니다.

 

메이커스 마크 위스키
버번 3대장 중 하나 - 메이커스 마크 위스키

 

  흔히 버번 3대장, 또는 입문용 위스키로 대표성을 지니는 위스키는 메이커스마크(Maker's Mark), 와일드 터키(Wild Turkey), 버펄로 트레이스(Buffalo Trace)입니다. 3가지 모두 고유의 특징을 가지고 있는 위스키이지만, 공통적으로 아메리칸 위스키는 스카치위스키들에 비해 거칠다고 표현합니다. 아무래도 알코올 도수가 일반적인 스카치위스키들에 비해 조금 더 높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저숙성에서 오는 거친 맛이라고 표현하는 것 같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뚜렷한 바닐라와 카라멜로 대표되는 향미는 많은 마니아들을 끌어모았고, 스카치위스키들도 위스키 숙성 시에 버번위스키를 숙성했던 버번오크통을 사용하는 만큼 위스키를 논할 때 절대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위스키이기도 합니다. 

 

추가적인 정보를 원하시면 아래 글을 참조하시면 좋을 듯합니다.

 

아메리칸 위스키(American Whiskey)에 대해(ft.버번, 잭다니엘, 와일드터키)

오늘은 세계적인 명성의 스카치위스키에 밀려있지만, 나름의 독자노선을 가지고 있는 아메리카 위스키에 대해서 포스팅해 보고자 합니다. 아메리칸 위스키 미국 내에서 생산되는 위스키를 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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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본적으로 버번이라고 하면 바닐라와 캐러멜이 대표적 향과 맛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스카치위스키만큼이나 많은 고객층을 확보하고 있기도 합니다. 또한 이 바닐라와 캐러멜의 향과 맛을 입히기 위해 스카치위스키의에서도 버번을 만들었던 버번오크통을 많이 사용하고 있으며, 달달한 맛을 위해서 쉐리캐스크 등을 많이 사용합니다.

 

 

 프리미엄 버번 마시기

위스키 사진
프리미엄 급의 버번은 '니트'로 마시면 좋

 

  잭콕, 짐빔 하이볼, 버번샤워 등 주로 버번은 스카치 위스키에 비해 도수가 약간 더 높고, 저숙성에서 오는 거친 목넘김과 맛으로 보통 하이볼로 타먹거나, 칵테일로 즐기는 것이 일반화되어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주로 3만원 정도인 이마트 트레이더스에서 유명한 에반윌리암스나 세계적인 판매량 1위의 짐빔 등은 '니트'로 마시기에는 다소 풍미가 떨어지는 것이 사실입니다. 다만 프리미엄 급인 아래 소개되는 버번들은 오히려 섞어 마시면 아쉽고 니트로 즐기기에 훌륭한 위스키들이니 니트로 즐기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프리미엄 버번 추천

  프리미엄 버번은 버번의 프리미엄 급이기에 위에 나열된 3대장보다 숙성연수가 좀 더 높고, 숙성연수에서 오는 부드러운 풍미가 많이 살아있는 술들입니다. 이 역시 개인차가 심해서 종류와 선호도도 너무 많이 다르지만, 일반적으로 버번을 조금 마셔본 사람들이라면 대부분 칭찬하는 위스키라고 봅니다.

 

 

  러셀 싱글배럴(Russell's reserve single barrel)

러셀 버번
가장 인기가 좋은건 러셀 싱글배럴

 

  러셀은 술알못이라도 한번 쯤 들어본 와일드터키, 위에 언급한 버번 3대장 중 하나인 와일드 터키 증류소에서 생산되는 프리미엄급 위스키로 와일드 터키의 업그레이드 버전과도 같은 위스키입니다. 러셀은 마스터 디스틸러인 러셀 형제가 직접 좋은 원액을 선별해서 만든 위스키입니다.

 

 꽤 최근까지는 품절이나 시장에 지금은 어느정도 풀려있으며, 강한 바닐라와, 설탕과도 비슷한 캐러멜의 달달함, 제법 길게 표현되는 피니쉬는 시장에서 버번의 최고라는 자리에 올라선 것 같습니다. 사실 와일드터키는 레어브리드와 러셀 리저브 모두 시장에서 훌륭하다고 평가받고 있는 제품입니다. 프리미엄 버번을 제대로 느끼고 싶으신 분들이라면 러셀 싱글배럴(줄여서 러셀싱배) 은 꼭 한번 마셔보시길 권유드리고 싶습니다. 

리쿼샵 14만원 / 알코올 55% / 750ml / 논칠피터

 

  1792 풀프루프 or 스몰배치(1792 full proof or small batch)

 1792의 경우 특징을 하나 꼽으라면 버번 3대장이 이쁘게 Mix 되어있다고 표현할 수 있습니다. 다른 분들의 평을 보아도 3대장처럼 각각의 개성은 적절히 포함되어 있지만, 그렇다고 내세울 만한 특징이 있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 주된 평입니다. 그러면서도 맛을 이야기하면 뭐라고 표현하기 힘들지만 맛있다고 공통적인 답변이 많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답하고 싶은 건 메이커스 마크의 독한 향이 절제되어 있으며, 와일드터키의 크리미한 바닐라, 버펄로트레이스의 부드러움이 섞여있다고 표현하고 싶습니다.

 

1792 풀푸르프
21년 최고의 버번으로 뽑힌 1792 풀푸르프

 

  제 개인적으로 버번의 끝판왕이라고 생각하는 것이 1792 풀프루프입니다. 프루프(proof)라는 것은 알코올 도수를 나타내는 척도로 버번의 경우 쉽게 알코올도수 x 2를 하면 쉽게 계산됩니다. 풀프루프의 경우 알코올 도수 62.5%에 달해서 사실 초보자분들에게는 권하기 힘들며, 46.85%의 스몰배치를 권해드리고 싶습니다.

풀푸르프 : 리쿼샵 27만원 / 62.5% / 750ml
스몰배치 : 대형마트 6.5만원 / 46.85% / 750ml 

 

 

  우드포드 리저브(Woodford reserve)

우드포드 리저브

 

  유튜브 주라기월드에서 한번 다뤄지면서 국내에서도 인지도가 많아진 위스키입니다. 테네시 위스키로 유명한 잭다니엘의 상위 라인업에 해당하며, 엄밀하게는 켄터키의 위스키가 아니라서 버번이라고 명명할 수는 없으나 통칭적으로 버번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43.2%의 낮은(?) 알코올 도수로 인해서 버번치고는 매우 부드럽기는 하지만, 마니아들로부터는 아쉽다는 평도 많은 위스키입니다. 전체적인 맞은 역시나 버번의 기본기로 바닐라와 캐러멜 맛이 지배적이면서도 부드럽기에 알코올 부즈나 스파이스한 느낌은 잘 정제된 느낌입니다.

 

하지만 낮은 도수로 인해서 버번 입문자 분들에게는 버번의 기본이 무엇인지를 보여줄 수 있는 위스키이며 부드러움의 버번을 느끼신다면 1순위로 추천하고 싶습니다.

리쿼샵 10만 / 43.2% / 700ml 

 

 

  포로지스 싱글배럴(Four Roses single barrel)

포로지스

 

  개인적으로 러셀과 함께 가장 좋아하는 버번입니다. 러셀이 한참 동안 out of stock 이였을 때 처음 맛본 버번으로 싱글 배럴이 가장 좋았던 거 같습니다. 호밀의 비율이 35% 정도로 라이위스키의 맛이 약간 느껴진다고 하시는 분들도 있지만 모르고 마시면 일반 버번과 크게 결이 다르다는 것을 느끼기는 어렵습니다. 메이커스마크처럼 가벼우면서도 진득한 바닐라 향이 일품이며, 와일드 터키보다는 가벼운 캐러멜과 장미로 대두되는 화사함이 잘 믹스된 위스키입니다.

 

 포로지스가 약간 러셀보다는 알코올 도수가 좀 낮아서 부드러움이 있다고는 하지만, 50%로 적지 않은 알코올 함량 때문에 초보분들께는 흔쾌히 추천드리기는 어렵습니다. 하지만 같은 50도인 와일드 터키 8년보다는 조금 더 부드러운 측면이 있기도 합니다.

리쿼샵 10만원 / 50% / 700ml

 

 

  와일드 터키 13년(Wild turkey 13 years)

  이미 버번 3대장에서 소개한 위스키이지만, 버번치고는 13년이란 고숙성의 위스키입니다. 일반적으로 스카치 위스키는 숙성년수가 12년이 거의 기본이 되다시피 하니, 짧은 것으로 보실 수도 있으나 미국의 켄터키 주는 혹한 기온으로 인해 엔젤 쉐어라고 하는 증발량도 어마어마해서 숙성이 빨리된다고 보시면 됩니다. 

 

와일드 터키 13년
와일드 터키 13년

 

  원래는 12년이 부드러움을 좋아하는 일본인들을 위해서 태어난 술이지만, 한국에서 13년으로 숙성기간을 늘리고 알코올 도수를 낮추어 부드러움을 훨씬 강조한 버전입니다. 버번이라고는 하지만 46도의 버번이 맞는지 고개를 갸우뚱 될 정도로 부드러움 하나만큼은 인정해 줄 수 있습니다. 

 

 고숙성 버번을 느껴보고 싶은 분들에게 굉장히 추천드리며, 조금은 구하기가 쉽지는 않은 편입니다. 레어브리드의 도수가 부담되시는 분들이라면 13년 숙성 제품을 추천드립니다.

대형마트기준 11만원 / 700ml / 45.5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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