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시다 남은 위스키 보관 하는 법(ft.양주 보관방법)

요즘 계속해서 위스키 관련해서 글을 포스팅하고 있는데, 오늘은 한 번에 다 마시기 힘든 위스키의 보관방법에 대해 포스팅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위스키의 유통기한

미개봉 위스키의 경우 유통기한이 사실상 없다고 봐야 합니다. 위스키의 알코올 도수는 37도 이상인데 반해, 13도 이상의 알코올 농도를 가지면 미생물이나 세균이 자랄 수 없는 환경이고 20도가 넘어가면 사멸하는 환경이기에 대부분의 양주들은 유통기한이 따로 없습니다. 그러다 보니 해외여행 시 면세에서 구매하시는 분들이 많은 이유이기도 합니다.

미개봉 위스키의 보관

보관시 가장 중요한 것은 햇빛을 피하는 것입니다. 햇빛에 지속적인 노출이 되면 화학작용으로 변색되고 맛이 변합니다. 온도에 있어서는 일반적으로 15~20도 정도가 적당하나 그 아래의 온도로 낮게 보관하는 것은 상관이 없다고 합니다. 그러다 보니 일반적으로 상온에서 보관하는 편이며, 미개봉 상태라면 습기의 유무는 크게 중요하지는 않지만 가급적 습기가 없는 곳에 보관하여야 합니다.

와인은 코르크가 마르면 공기와의 접촉으로 인해 산화될 수 있어서 눕혀 보관하지만, 위스키는 일반적으로 세워서 보관합니다. 코르크가 지속적으로 위스키와 닿아 있으면 코르크의 품질이 저하되고 직접적으로 위스키가 산소의 영향으로 변질될 수 있기 때문에 세워서 보관하는 게 맞는 방법입니다. 다만 세워서 오래 보관하다 보면 코르크가 말라서 개봉 시에 코르크가 부서질 수 있으니 한 달에 한 번씩 병을 뒤집어 주어 코르크가 완전히 마르는 것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아니면 위스키를 마실때마다 따르고 병에 묻어 흘러내리는 위스키를 코르크 마개로 닦아주는 것도 하나의 방법입니다.

1. 직사광선을 피할 것
2.15~20도 정도의 온도를 유지할 것 (냉장보관도 가능)
3. 병을 똑바로 세워둘 것 (와인처럼 눕히지 말 것)
4. 한 달에 한번 병 뒤집기
5. 습기 없는 곳에 보관

개봉된 위스키의 보관

마시다 남은 위스키도 보관만 잘 된다고 하면 최장 1년까지는 맛의 변화가 없이 보관이 가능합니다. 보관하는 방법의 기본은 비슷합니다. 일단 미개봉 위스키와 마찬가지로 직사광선을 피하고 서늘한 곳에 보관하여야 합니다. 와인 저장고나 진열장 등 상관은 없으나 온도를 유지하고 햇빛을 피하면 상관없습니다. 와인 저장고(8~13도)에 보관이 가능한 만큼 남은 위스키는 냉장 보관하여도 상관은 없지만, 위스키는 차게 마시는 술이 아니기에 상온 보관을 추천드립니다.

달라지는 부분은 밀봉하는 부분입니다. 와인과 마찬가지로 개봉하는 순간부터는 산화가 일어나기 때문에 최대한 밀봉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디켄터로 옮기든 원래 병에서 다시 코르크로 봉인을 하던 공기와의 접촉을 피하는 방법으로 보관하면 됩니다. 특히 주의할 것은 밀봉해서 마시다 보면 원래 용량의 1/3 정도 줄어들었을 때는 산화반응이 더 가속화되기 때문에 가급적 빨리 마셔야 합니다. 추가적으로 남은 용량이 작아지면 더 작은 병에 옮겨 닮아 산화를 방지하는 방법도 좋은 방법 중 하나입니다.

1. 직사광선을 피할 것
2. 최대한 밀봉할 것
3. 디켄터로 옮겨서 밀봉하는 방법
4. 1/3 정도 남으면 최대한 빨리 마실 것
5. 보존 스프레이 사용(질소 등 와인 스프레이)

참고사항

만약 새로 산 위스키를 개봉하였는데 코르크에 곰팡이가 있다거나 헤이즐넛 같은 맛이 느껴진다면 이미 유통과정상 문제가 발생하여 산화된 케이스로, 이 때는 꼭 판매처로 가져가 교환을 받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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