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이버 내구성이 약해진 이유(ft.드라이버 크랙, 드라이버 깨짐)

  23년이 시작되었고 최근에 인기가 높은 드라이버로 캘러웨이의 패러다임과 테일러메이드의 스텔스2 모델이 개인적으로 와닿아서 이것저것 많이 알아보다가 드라이버의 내구성이 조금 화두인 것 같아서 오늘 포스팅에서는 그 부분에 대해 다루어 보려고 합니다.

 

 

 7년간 함께한 M2 드라이버

  17년에 테일러메이드의 M2 10.5도 드라이버를 구매하여 8년째 현재 사용중인 드라이버가 타구음이 약간 변화되긴 했네요 유튜브를 찾아보니 깨지기 전에 나타나는 소리와 유사한 것도 있고, 10.5도이기에 저한테는 로프트가 높은 감이 있어서 이젠 서브클럽으로 그냥 가지고만 있을 예정입니다. 

 

테일러메이드 M2드라이버

 

  당시 스탁 샤프트 S로 구매했었는데 S라는 Flex 답지 않게 너무 낭창거려서 벤투스 블루 TR 6S 로 바꾸고 효과를 많이 보았던 채입니다. 이제 와서 M2를 구매하시는 분들은 없겠지만 만약 9도 이하의 로프트가 있었다면 다시 사고 싶을 정도로 명기라는 수식어가 부끄럽지 않은 드라이버였던 것 같습니다.

 

 드라이버의 구조변경

  소재 변경

스텔스2 드라이버

 

  앞서 개인 후기를 짤막히 적은 이유는, 요즘 드라이버 내구성이 예전만 못하다는 것은 공공연하게 퍼진 사실입니다. 드라이버 460cc의 시대로 넘어오고 나서 티타늄에서 극적인 경량화를 위해 요즘은 카본으로 소재 변경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실제 카본은 티타늄보다도 가볍고, 복원력이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추위에 취약하고 장기간 누르는 압력에는 약하다는 것이 단점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이러한 소재 변경때문에 드라이버가 크랙이 생기거나 깨지는 등의 문제도 발생하였지만, 보다 더 1차적인 원인은 경량화에 있습니다.

 

 

  무게의 변화

켈러웨이 파라다임

 

 예전이나 지금이나 고반발 드라이버를 제외하고 헤드만의 총량 무게는 크게 변하질 않았습니다. 대신 빠른 헤드스피드를 위해서 카본소재를 사용해 최대한 얇게 만들고 전체적인 무게를 위해 무게추를 추가하는 형태로 만들다 보니 아무래도 내구성에서는 떨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테일러 메이드의 드라이버를 기준으로 M5 시대부터 이미 헤드의 윗부분은 카본을 사용하는 등의 형태로 바뀌다 보니 이때부터 내구성에서 꾸준히 문제가 제기되는 사항이기도 합니다.

 

제조방식

스텔스2 플러스 드라이버

 

  예전 드라이버들은 보통 각 부분을 만들고 이를 용접으로 접합하는 형태로 많이 제조되었습니다. 요즘 드라이버들을 보면  기술의 발전 덕분 이겠지만 용접보다는 이를 처음부터 통째로 만들어 내는 형태의 드라이버들도 있고 각 부위를 접합하는 형식으로 만드는 드라이버들도 있습니다. 아무래도 이럴경우 타구음이 좀 더 경쾌해지고 예전에 용접부위가 좀 취약했다면 이런 부분에서는 내구성이 조금 더 올라갔다고 볼 수 있습니다. 다만 그런다고 하더라도 역시 헤드페이스 부분은 붙이는 접합방식을 사용하기에 페이스 부분은 아직도 취약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드라이버 구매할때는

  위에 내구성 문제에서도 이야기했던 것처럼, 조금 더 저렴하게 산다고 옛날처럼 병행수입 등 글로벌 워런티가 되지 않는 제품을 구매해서는 안됩니다. 좀 더 비싸게 주더라도 무조건 정품을 사야 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 오게 되었습니다. 인터넷에서 조금만 검색하셔도 핑, 켈러웨이, 테일러메이드 등 거의 모든 제품들에게서 드라이버가 깨져 A/S를 받았다는 글들이 올라오는 것들을 보면, 요즘 드라이버들은 내구성이 약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특히나 장타자시라면 어차피 헤드는 빈 공간으로 이루어져 있기에 클럽 중에서도 가장 약하면서도 소모성인 제품이기도 하니, 비싼 가격이더라도 주기적인 교체는 어쩔 수 없는 것도 받아들이셔야 합니다. 

 

 

  보통 구매일로 부터 1년, 제조일로부터 2년 무상 A/S가 보통이고, 드라이버 깨짐 현상 발생 시에는 고치는 게 아닌 새 걸로 교환해 줍니다. 유상시에는 헤드기준 25만원 정도는 지불해야 합니다. 따라서 이왕 구매하시는 분들은 피팅샾에 가서 꼭 한번 시타도 해보시고, 정품으로 구매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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