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번까지 드라이버와 백스핀의 상관관계에 대해 포스팅했다면 오늘은 티 높이와 드라이버의 관계에 대해 포스팅해 보고자 합니다.

 

 

 이상적인 드라이버 각도

 

   보통 드라이버 구매를 하거나 할 때 9도/10.5도/11.5도(여성) 3가지의 선택지가 존재합니다. 프로들은 디샘보의 4.8도의 기이한 드라이버부터 타이거 우즈는 8도 정도 사용했고 비교적 낮은 각도를 선호합니다. 이는 비거리를 더 보내겠다는 의도보다는 비거리 자체가 270m (PGA남성평균 269m) 씩은 나가다 보니 조금만 틀어져도 공이 페어웨이를 벗어나는 확률이 높아지기에 안정성을 추구하여 낮은 각도로 보내 슬라이스든 훅이든 최소화하려는 움직임에서 출발합니다. 

PGA 볼스피드 74m/s, 발사각 11.2도, 백스핀 2,685rpm, 캐리 246m, 비거리 269m
LPGA 볼스피드 62m/s 발사각 14도, 백스핀 2,628rpm, 캐리 201m, 비거리 225m

  실제로 드라이버를 멀리 보내는 각도는 발사각 기준 14~17도가 멀리 날아가는 각도입니다. 물론 이 각도를 만드는 건 스윙에 영향이 많은데 Upper 스윙 즉 Attack angle 이 높으면 당연히 발사각이 높아지기 때문에 드라이버의 각도가 큰 의미를 지니기 힘들 수 있습니다. 14도~17도의 발사각이라 하더라도 여기에 백스핀 영향이 있겠지만 보통은 이 정도 각도가 유리하니 본인이 현재 가진 드라이버 기준으로 어느 정도를 평균으로 치는지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이상적인 티 높이

  보통 아마추어의 경우는 티를 낮게 꽂고, 프로의 경우는 높게 꽃아 서 하는 게 좋다는 말이 있습니다. 또 어떤 분들의 이야기를 들으면 히터형 골프 즉 장거리 골퍼의 경우는 티를 낮게 꽃는게 좋고, 거리가 안 나면 티 높이를 높인다라고 합니다. 그러면 사실 이상적인 티 높이라는 것은 어떤 의미일까요? 사실 가장 정답은 이상적인 티 높이라는 것은 의미 없고 개인의 스윙과 관련하여 이상적인 개개인의 티 높이가 있을 뿐입니다.

 

드라이버의 방향과 공의 방향차로 인해 백스핀이 발생한다

 

 객관적으로 생각하기에 티 높이가 높으면 일단 비거리 측면에서는 유리합니다. 당연히 출발 높이가 다르니 높을수록 조금이라도 더 유리한 것입니다. USGA 규정에도 10cm 이하의 티 높이로 규정하고 있는 것도 이러한 부분을 뒷받침하는 근거라고 생각합니다.

 

  또 다른 측면은 위 사진처럼 백스핀의 원리 때문입니다. 일반적으로 Upper 스윙의 경우 볼이 나아가는 빨간 방향과 드라이버가 나아가는 방향의 각도 차이가 줄어듭니다 이 각도 차를 Spin loft 라고 하는데 이 Spin loft 차이가 줄어들면 줄어들수록 백스핀이 감소합니다. 다만 프로골퍼들의 경우 스윙 스피드가 엄청 빠르기 때문에 아래 사진처럼 늘어나는 백스핀을 spin loft 를 줄여 백스핀을 감소시키는 원리입니다.

 

스윙스피드와 백스핀, 드라이버와 공의 방향각도의 상관관계

 

그러니 프로골퍼들의 측면에서 보면 티를 높게 꽂고 Attack angle을 높이는 게 사실상 유리합니다. 근데 여기서 문제는 프로골퍼는 어떠한 티 높이 던 지간에 칠 수 있는 능력이 있지만 아마추어는 그렇지 못하다는 것입니다.

 

 

 아마추어의 티 높이는 30mm 가 적당하다는 의견의 출발은 기본적으로 아마추어의 경우 안정적으로 스위트 스폿의 공략 때문에 그렇습니다. 아마추어들은 낮은 티 높이는 비거리가 손실이 있더라도 미스샷시 훅이나 슬라이스에 따른 막창을 방지하는 효과도 있습니다. 만약 내가 높은 티 높이에서도 발사각 14~17도를 유지하며 페어웨이로 칠 수 있는 능력이 있다고 한다면 굳이 티 높이를 조절할 필요는 없단 이야기입니다. 오히려 그게 더 좋은 스윙입니다. 

 

 어차피 이런 글을 보시는 분들이라면 골프에 진심이신 분들이란 이야기고 분명히 나중에 더 잘 치시리라고 봅니다. 따라서 연습장에서 그냥 휘들러 연습볼 개수를 올리는 것보다 드라이버 한타 한타 치고 내 평균을 분석하시는 것이 많은 도움이 되시리라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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