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상한 남편으로서 설겆이와 아기 젖병을 전담하다 보니 주부습진으로 고생했던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이번 글은 진담 반 장난 반으로 쓴 글이기에 재미삼아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주부습진 치료과정
일단 걸렸으니 빨리 치료하는게 목적인지라 병원을 찾았습니다.
이미 심하게 진행되어서 스테로이드를 건너뛰고 항생제 연고를 발랐습니다. 그래도 여전히 나아지지 않아 성형전문 피부과에 갔더니 갖은 레이저 치료와 비싼 연고들, 그리고 의료비만 내고 호전이 잘 되지 않았습니다.
마지막에 간 곳은 그냥 스테로이드 연고를 처방해 줘서 그것만 바르고 물에 노출되는걸 최소화(하루1번 샤워시만) 했더니 금방 나았습니다. 사실 지나고 나니 별것 아닌것 처럼 이야기 하지만 당시에는 피나는건 기본이고 손톱도 변형되서 나오고 난리도 아니였습니다.
주부습진이 낫자 마자 재발방지를 위해 다음과 같이 분석하고 대응하고 있습니다.
주부습진의 원인 추정
일단 걸린 원인을 분석해 보면 세가지로 축약됩니다.
(만약 이 케이스에 해당하신다면 습관을 바꾸셔야 합니다.)
1. 남자 설겆이 하는데 고무장갑따위는 필요없다.
2. 최대한 뜨신물로 세제를 빡빡 닦아내야 한다
3. 핸드크림, 로션 그런건 모른다
사실 그릇이 쌓이는걸 보기 싫어서 설겆이를 자주 하시는 분들이라면 고무장갑은 여간 귀찮은게 아닙니다. 저 또한 주부습진 치료되자마자 고무장갑은 여전히 쓰고 있지 않습니다. 뜨거운물도 온도를 살짝 낮춘정도로 여전히 하고 있습니다. 다만 아래처럼 달라진 사항이 있습니다.
저만의 간편한 주부습진 예방법
전 다 귀찮아서 똑같은 설겆이 패턴을 지니고 있지만 두가지가 달라졌습니다.
1. 젖병 세제는 최대한 손에서 멀리(단백질 제거 성분이 들어간 세제)
2. 설겆이가 끝나면 사은품, 저렴한 핸드크림이나 로션 떡칠하기
주부습진이 한번 발생하면 재발율도 높다고 하는데 사실 위 2개만 지켰더니 1년 정도 지금은 멀쩡하게 지내고 있습니다. 귀찮고 불편하거 싫어해 보시는 분들은 괜찮은 방법이실 듯 합니다. (다만 올바른 방법이 아니기에 추천은 못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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