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위스키 싱글몰트 중에서도 쉐리캐스크 말 그대로 쉐리오크통을 사용한 위스키들이 인기를 더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오늘은 쉐리 중에서도 가장 인기 있는 제품들과 여러 블로거들과 유튜브에서 소개하는 쉐리캐스크 대표 제품들을 소개해 보고자 합니다.
쉐리캐스크(셰리 캐스크) 에 대해
우리가 알고있는 위스키는 보통 숙성을 어디에서 하느냐에 차이에서 부르는 이름이 달라지기도 합니다. 버번캐스크, 포트캐스크, 럼캐스크, 꼬냑캐스크 등 많은 캐스크를 사용한 제품이 있지만 흥행 보증수표와도 같은 쉐리와인을 넣고 숙성된 쉐리캐스크가 인기가 많은 편입니다.
쉐리와인은 스페인의 주정을 강화한 와인의 종류로 와인에 브랜디를 첨가한 제품인데, 이 와인을 숙성한 오크통이 원래는 쉐리캐스크라고 불리는 것입니다. 요즘에는 이 쉐리 와인을 1-2년 정도 넣고 숙성하고 이 와인들은 맛이 없어서 못 먹을 정도라 식초로 재탄생시키거나 버리거나 합니다. 이러다 보니 쉐리캐스크에 대해서도 말이 많지만, 이렇게 하더라도 쉐리오크통 특유의 바닐라향과 타닌과 토스트 등의 노트들이 가미되다 보니 현재는 이러한 방식을 많이 따르고 있습니다.
추천하는 위스키
여기서 추천하는 제품들은 쉐리의 특성이 잘 살아난 제품들입니다. 이 제품들을 쉐리에 대한 입문용으로 시작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본 포스팅에는 개인적인 성향이 강한 맛과 향은 제외하였고, 순수하게 이러한 제품들이 있다 정도로 알고 가시면 좋을 듯 합니다.
맥켈란(The Macallan) - Sherry OAK
보통 쉐리 위스키의 3대장 중 하나로 개인적으로는 3대장 중 으뜸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드는 제품입니다. 셰리위스키가 아니라 위스키 3대장을 뽑아도 뽑히기도 하는 맥켈란이기도 합니다. 엔트리급이었던 12년 쉐리는 10만원 이하 가격에 매력적이었으나 코로나 여파로 이제는 보는 것조차 어렵고 13만원 이상으로 가격이 뛰어버린 상황이기도 합니다. 그래도 아직도 인기가 여전하며 보이면 일단 사고 본다는 모토를 만들어 내는 위스키인 것 같습니다. 쉐리의 특징을 잘 살리면서도 부드럽다는 평이 많고, 맥켈란 싫어하는 사람을 보지 못했다고도 알려져 있기도 합니다.
글렌드로낙(GlenDronach)
게일어로 블렉베리의 계곡이란 뜻인 본 제품은 쉐리 위스키에서 빠지면 섭섭한 위스키로 3대장 중 하나의 자리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혹자는 부드러운 쉐리는 맥켈란이라면, 내가 곧 쉐리다 라는 쉐리 폭탄의 느낌을 글렌드로냑이라고 표현하고 있습니다. 쉐리입문용으로도 매우 추천하는 위스키 중 하나이며, 12년 기준 11만원 정도에 구매가 가능합니다. 다만 대형 마트에서는 찾기 힘들고, 리쿼샵위주로 포진해 있으며, 최근 쉐리의 인기상승덕에 슬슬 찾아보기 힘들어지는 것 같습니다,
이런저런 위스키 쇼핑이 힘드신 분들은 '비타트라 독일'앱에서 보이는 가격 그대로 구매가 가능한데, 대략 12년 기준 11.6만원 수준에 구매 가능합니다. 알림 처리를 해놓으면 밤에 입고되었다고 메시지가 자주 뜨는 편이니 이것저것 찾으러 다니기 귀찮은 분께는 구매가 어렵지 않은 편입니다.
글렌파클라스(Glenfarclas)
글렌파클라스는 녹색 초원의 계곡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으며 스페이사이드 증류소 중에서도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고 있습니다. 글렌파클라스 역시 셰리 위스키 3대장 중 하나이며, 46도의 15년을 개인적으로 추천하는 제품이긴 합니다. 제일 유명한 제품은 글렌파클라스 105 로 직구에도 10만원의 가성비가 괜찮지만 CS(Cask Strength) 로 오크통 원액이기에 60도에 달하는 알코올 때문에 입문자가 마시기에는 좀 벅찬 감이 있습니다. 그럼에도 쉐리위스키의 풍미가 살아있어 한번 쯤 맛보면 좋은 위스키이기도 합니다.
탐두(Tamdhu)
여기서부터는 인지도가 살짝 떨어지는 위스키이긴 합니다. 그러나 탐두를 맛보신 분이라면 잊지 못할 셰리의 참맛을 보여준다고도 생각합니다. '주류학개론' 유투브를 보고 저도 처음 알게되었는데 이 증류소는 셰리에 진심을 담았기로 유명하며, 오로지 쉐리 캐스크만을 사용하였고 색소를 첨가하지 않은 위스키이기도 합니다. 실제 오크통의 나무도 스페인에서 100년된 참나무를 구하여 건조하여 만들었고 100% 쉐리캐스크 숙성된 제품이기도 합니다.
처음 개봉하자마자 먹었을때는 뭐 이런게 다있지라는 생각을 들게하였지만, 에어링을 한 달이상 거치고나니 이게 남들이 말하는 탐두구나 라는 생각을 가지게 된 제품이기도 합니다. 리쿼샵들을 돌아다니다 보면 구하기는 어렵지 않은 편으로 12년 기준 12만원선에서 구매가 가능합니다.(비타트라 독일앱에서도 직구가능합니다)
아벨라워 아브나흐(Aberlour a'bunadh)
게일어로 재잘대는 작은강의 하구라는 뜻의 스카치 위스키로 증류소는 스페이사이드지역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제주도의 중문 면세점에서 핫하게 판매되어 제주도 중문 특산품으로까지 명명되는 위스키 입니다. 유명한 제품은 아브나흐가 유명하며 12년 또한 판매가 많이 되는 편입니다. 아브나흐를 제외한 모든 라인업이 더블(버번+셰리)이기에 개인적으로 CS임에도 아브나흐를 추천드립니다. 도수는 60도 내외로 올로로쏘 쉐리 버트 숙성으로 배치넘버마다 조금씩 차이가 있지만 쉐리에 대한 느낌이 풍부한 위스키입니다.
+ 11.19일 추가
달달한 쉐리를 원하시는 분들은 빌리워커 작품 중 최근 글렌알라키 15년(21만 정도)도 좋은 선택 같습니다. 15가 좀 더 좋지만 CS 배치 8도 구할 수만 있다면 대체하기에 좋은 제품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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