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글에서는 꼬냑과 아르마냑, 피스코로 유명한 브랜디에 관하여 포스팅해 보고자 합니다.
브랜디에 대해서
정확한 의미로는 과일주를 증류해야 하지만, 워낙 꼬냑(Cognac)이 유명하다 보니 포도주를 증류하여 오크통에 숙성시킨 것을 가리켜 브랜디라고 일컫기도 합니다.
등급 기준상 꼬냑과 비슷한데 아래처럼 등급이 산정됩니다.
VS - 숙성 2년 이상
VSOP (Very Superior Old Pale) - 보급형으로 인기가 많음 숙성 4년 이상
Napoleon - 숙성 6년 이상
X.O (Extra Old) - 면세점에서 많이 볼 수 있는 등급 숙성 10년 이상
X.X.O (Extra Extra Old) - 더블엑스오라고 부르며 숙성 14년 이상
Extre - 최상급이며 각 브랜드 별로 숙성연수가 다름
실제 매니아층이 아니어도 XO등급은 면세점에서 쉽게 볼 수 있는 등급 제품이며, 마트에서는 워낙 고가이기에 취급하는 곳이 많지는 않습니다. VSOP 정도 되어야 마트에서 구매가 가능하지만 가격이 7만원 수준을 호가하기에 결코 저렴하다고는 볼 수 없습니다.
브랜디의 종류
브랜디는 기본적으로 '오드비 (Eau de vie) '에서 출발합니다. 오드비란 브랜디가 완성 전 상태로 각 증류하고 숙성을 시키지 않은 상태를 말합니다. 보통은 코냑이나 아르마냑처럼 숙성에 들어가지만 포도가 아닌 체리나 자두 등은 그냥 오드비 상태로 판매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대부분 숙성해서 코냑이나 아르마냑처럼 판매되는 것이 보통입니다.
1.프렌치 브랜디
아르마냑(Armagnac)
프랑스의 남서부에 위치한 아르마냑 지역에서 만들어지는 브랜디로 블랑쉬(Blanche d'Armagnac) 품종이 많은 편입니다. 코냑은 2번의 증류가 규정상 필요하지만 보통 아르마냑의 경우는 단 한 번의 연속 증류 방식으로 만들어집니다. 아르마냑의 경우 대부분 프랑스 내에서 소비되기 때문에 80% 가까이 수출되는 코냑에 비해 인지도가 낮은 브랜디입니다. 내수용이 대부분이다 보니 헤네시와 같은 대기업이 아닌 중소기업들이 아직도 만들고 있고 가격도 저렴한 편입니다.
꼬냑에 비해서는 다소 무겁고 느끼하다는 평이 있으며 꼬냑의 영향을 받아 VSOP나 XO 식으로도 팔기도 하지만 단일 연식 원액으로만으로도 만들어지기도 합니다. 아르마냑은 3개의 지방이 있지만 이 중에서도 바자르마냑(Bas-Armagnac) 브랜디가 역사적으로 길고 맛의 평도 높은 편입니다. 한국에서는 샤보(Chabot) 아르마냑이 가장 판매가 많으며 XO 기준 가격도 10만원 초반대로 상대적으로 코냑에 비해 저렴한 편입니다.
꼬냑(Cognac)
16세기 네덜란드 상인이 프랑스 코냑 지방에 소금이나 목재, 와인 등을 사기 위해 방문하였는데, 이 와인이 항해 중 산화되는 걸 막기 위해 코냑 와인을 증류한 것이 처음 시작입니다. 일반적으로 '헤네시', '까뮤', '레미마틴' 이렇게 3가지가 가장 유명하여 이 3개를 가리켜 코냑 3 대장이라고도 합니다.
가격은 매우 비싼 편으로 헤네시 VSOP는 코스트코 기준으로 22년 7월 7만 8천원 정도이고, XO 등급부터는 면세점가로 하더라도 700ml 기준 20초 중반 한다고 보시면 됩니다. 개인적으로 양주의 향과 맛이 부담스러운 분들은 헤네시 VSOP부터 맛보시면 달콤한 듯하면서도 향이 풍부한 코냑의 맛에 매료되실 것이라 생각됩니다.
꼬냑에 대해서는 지난번 제가 기재한 글에 잘 설명되어 있으니 아래 글을 참조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2.아르메니아 브랜디
동구권에서 가장 유명한 브랜디로 아르메니아 꼬냑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가장 유명한 제품으로는 노이(НОЙ, NOY)와 아라라트(Арарат, ArArAt)라는 브랜드가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위의 2 브랜드는 구 소련 시절부터 뇌물로 여겨져 왔던 터라 품질이 좋지만, 이외 저가형들은 기대 이하 품질이기에 혹시라도 관심이 가신다면 위 2 제품을 추천해 드립니다.
3.피스코
피스코는 페루 피스코 시에서 생산되는 포도를 가지고 파라핀을 바른 용기나 항아리에서 숙성합니다. 최초의 피스코가 생산될 때는 숙성을 시킬만한 오크통이 없어 토기 항아리에 숙성시킨 게 기원이 되어 현재도 항아리나 파라핀 용기를 사용하게 되었습니다. 재미있는 것은 페루와 칠레가 모두 본인 나라의 술이라고 우겨서 정체성의 혼란은 있고 두 나라다 증류법이나 포도 품종 등의 방식에서 서로 차이가 있습니다.
페루에서 피스코가 가지는 의미는 우리나라의 소주와 같은 위치로 대부분 피스코 샤워라는 칵테일 형태로 마시는 것이 보통입니다. 페루를 방문하신 분이라면 기억에 남는 것을 뽑으라면 '마추픽추'와 '피스코 샤워(Pisco Sour)'를 많이 기억하시리라 봅니다. 세비체의 페루 음식과 함께 마시는 피스코 샤워는 저도 잊을 수가 없네요 페루에 여행 예정이시라면 꼭 기억해 두셨다가 한잔씩 드셔 보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피스코 샤워 공식 레시피
피스코 60ml
레몬주스 30ml
심플시럼 20ml
계란흰자 1개
아마르고 버터 3-4 Drop
출처 : 나무위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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