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간라운딩이 처음이라면 반드시 알아야 될 사항(ft.야간골프 준비물)
한여름을 지나 벌써 날씨가 쌀쌀해지기 시작했습니다. 가을 계절은 새벽부터 야간까지 쾌적하게 골프를 즐길 수 있는 몇 안 되는 날이기도 합니다. 아무래도 현실에 바쁜 직장인들은 회사 끝나고 야간을 즐기시는 분들이 많은데요 그래서 이번 포스팅에서는 야간 골프시 알아두어야 할 사항에 대해 알아보고자 합니다.
골프장 선택시
야간 골프는 아무래도 회사나 개인업무가 끝나고 가기 때문에 사실상 지방으로 멀리 가기는 힘든 단점이 있습니다. 그래서 구장 선택에 제한이 존재하지만, 야간 골프는 더더욱 신중할 필요가 있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햇빛 대신에 밤을 밝혀줄 "라이트"의 밝기입니다. 이는 골프장 예약 시 미리 댓글들을 확인하시며 해당 구장이 어두운지를 먼저 파악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개인경험상 라이트 환경이 좋지 못한 곳은 러프도 사각지대가 많아서 볼 찾기 포기해야 하는 경우도 많이 생깁니다.
또 하나는 그림자입니다. 수술실 같은 경우 머리 상단에 수많은 라이트를 배치하여 그림자를 없애는데, 골프장에서 라이트 숫자가 부족하면 어드레스 시에 공 그림자로 인해 시야를 가릴 때가 많습니다. 하지만 사전에 이런 것까지는 파악이 어려우니 모르는 구장 선택 시에는 예약 어플에서 댓글 평등을 통해서 미리 확인하시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식사 대용 간식
보통 야간 라운딩은 간단히 식사를 마치고 게임에 임하는 것이 보통이지만, 티오프 시간 때문에 그러시지 못하는 분들도 많아서 끝나고 먹기도 합니다. 다만 배고프면 금방 지치기 마련이며, 특히나 야간골프는 그늘집은 운영하지 않기 때문에 배고파서 100% 실력발휘가 안 될 수 있습니다.
만약 저녁을 못 먹고 티오프를 하게 된다면, 간식을 준비하시고 게임에 임하시는 편이 좋습니다. 개인적으로는 한입과자 이런 것들 보다 소시지, 육포, 핫바, 에너지바 등 어느 정도 포만감을 줄 수 있는 간식들이 좋아 보입니다. 간혹 좋은 골프장은 중간에 붕어빵이나 어묵등도 주는 곳이 있으니 이런 것은 미리 알아보고 가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개인준비물
야간 골프시에 가장 필수적인 것은 외투입니다. 아무래도 기온이 계속 내려가는 시점에 있어서 밤에 추울 수가 있습니다. 추울수록 몸이 움츠러 들어서 자신감 있는 샷을 못할 수 있으니, 보온에 신경 쓰시는 것이 좋습니다. 얇은 바람막이나 조금 더 춥다면 경량패딩이나 경량조끼 등도 좋은 선택지입니다.
두 번째는 평소보다 공 분실이 늘어날 수 있어서 볼을 여유 있게 준비하는 것이 좋으며, 색깔 있는 색공은 피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색공중에서는 형광색의 노랑 같은 색상은 흰색공만큼이나 시인성이 좋으나, 붉은 계열로 갈 수록 어둠 속에서 잘 보이지가 않습니다. 인터넷을 보면 LED공이나 형광발광공 등도 야간에 좋다고 하는데, LED공은 비거리 손실이 있으며, 형광공도 축전식이라 빛을 비추어 주어야 하는 등 불편함이 있으니 그냥 흰 공을 사용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드라이버 티(Tee)는 일회용으로 준비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어두워서 못 찾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개인적으로 티샷 하면 충격에 의해 발광하는 티도 사용해 보았는데, 잃어버릴 뻔해서 찾느라 고생한 적도 있습니다. 그냥 맘 편하게 저렴한 티를 준비하시고 일회용으로 사용하시길 권장드립니다.
그 밖에 알아두면 좋은 팁
1. 보통 그늘집, 목욕탕(샤워는 가능)은 운영하지 않습니다.
2. 결제는 입장 시 전액 지불합니다(직원퇴근)
3. 캐디피는 게임 마치고 지불하나 보통 1만원 추가됩니다.
4. 골프장 예약이 full 이 아닌 경우는 일찍 시작하기도 합니다.
5. 어두워져 라이트 점등 시, OB라인도 해저드로 간주합니다.
→ 야간 스코어가 좋다는 것은 함정
함께 읽으면 좋은 글